은 30세겔 10월의 첫 주간 첫 포스팅의 시작 직접 목회자와 마주칠 일이 거의 없던 일개 신자들이 알 수 없던 숨겨진 문제들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은 2002년 무렵이다. 그리고 이후로도 성락교회의 비리와 목사 개인에 대한 우상화를 알고 있던 자들이 교회를 개혁하자는 목소리를 외치기도 하였지만 당시에는 담임목사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를 엄두에도 두지 못하던 시기였기에 금새 사그러들고 말았다. 이 블로그의 주인장이 십수년 넘게 몸담았던 교회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던 것은 다름이 아니라 담임 목사의 설교에서 "이 교회는 내 교회요, 내 것이다"라는 말이 나온 직후였다. 그때가 아마 연로한 담임 감독의 후임으로 세습이 시작되려할 무렵이었고, 교회를 다니던 십수년 넘는 시간 동안 교회에 단 한번도 얼굴을 비춘 적 없던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 주기 위한 사전 작업을 시작하면서 강단에선 담임 목사의 입에서 "이 교회는 내 교회!"라는 설교가 나왔다는 그 자체로 더 이상 성락교회에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 미련없이 그리고 조용히 교회 내에서 모든 활동을 접고 떠났다. 이후 결국 곪았던 문제가 터졌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났고, 일부는 남았다. 그리고 서로 얼굴을 잘 알고 있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사람들과 함께 얼굴을 붉히는 대규모 폭력사태를 겪으면서 여름을 보냈다. 이제 여기 블로그를 통해서 그간 지켜본 비리와 부조리를 한줄 한줄 적어볼 생각이다. 담임 감독은 시무언( 是無言) 이라고 하였지만 나는 시유언( 是 有 言) 하겠다.